ⓒ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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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총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16일 여야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전략적 판단이 필요해 남겨둔 양당 텃밭과 수도권 일부 지역, 공천이 번복된 곳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날까지 254개 지역구 가운데 235곳(92.52%)에서 대진표가 정해졌다. △서울 46곳 △경기 56곳 △인천 14곳 △부산 18곳 △울산 6곳 △경남16곳 △대구 7곳 △경북 9곳 △광주 8곳 △전북 10곳 △전남 7곳 △대전 6곳 △세종 2곳 △충북 8곳 △충남 11곳 △강원 8곳 △제주 3곳 등이다.

전날(15일) 국민의힘이 국민 추천 대상 지역구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여당 텃밭 5개 지역구 대진표가 추가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간주되는 곳이다. 국민의힘 후보 서명옥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은 민주당 후보 김태형 당 교육연수원부원장과 대결한다. 강남을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박수민 전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는 민주당 후보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부회장과 맞붙는다.

대구 동군위갑에선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민주당 후보 신효철 전 대구시 동구 의원이, 대구 북갑에선 국민의힘 후보 우재준 변호사와 민주당 후보 박정희 전 대구 북구 의원이 맞붙는다. 울산 남갑은 국민의힘 후보 김상욱 변호사와 민주당 후보 전은수 변호사 등 두 명의 80년대생 청년 변호사가 겨룬다.

◇총선 최대 승부처 한강벨트…국힘 탈환 vs 민주 수성

이번 총선 판도를 가를 수도권 최대 격전지 '한강벨트'에서도 여야 후보 공천이 완료됐다. 한강벨트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비롯해 한강에 인접한 마포·성동·광진·동작 등 9개 지역구를 말한다. 넓게는 영등포·강동·양천까지 포함해 총 14개 지역구다. 국민의힘이 강남, 민주당이 강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람에 따라 의석수가 달라지는 '스윙보터' 지역구인 만큼 양당 모두 이곳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운 서울 중성동갑에선 '여권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과 민주당 '여전사'로 불리는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중량급 여성 정치인 2명이 맞붙는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선 5선 고지에 도전하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광진을은 재선을 노리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오세훈 서울시장 측근인 오신환 전 의원이 대리 복수전에 나선다. 오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고 의원과 맞붙었다가 패배했다. 마포을은 1980년대 운동권 출신이 대결한다. 이 지역 현역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국민의힘 후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포갑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 이지은 전 경무관과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지역구 현역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동작을에선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징계를 받고 사직한 류삼영 전 총경의 대결이 확정됐다. 동작갑은 3자 구도가 만들어졌다. 현역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 장진영 변호사, 전병헌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결을 펼친다.

신·구 민주당 인사들 간 대결로 주목을 받는 서울 영등포갑에선 국민의힘 후보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후보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맞선다. 개혁신당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허은아 전 의원이 출마했다. 박용찬 전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격돌하는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신경민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공천을 받았다.

◇이준석-한정민 공영운…반도체 벨트 곳곳 3자 구도

경기 남부권의 전략적 요충지 '반도체 벨트'에서는 곳곳에서 다자 구도가 만들어졌다. 반도체 벨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용인·화성·평택·수원 등을 지칭한다. 특히 개혁신당 주요 인사들이 출사표를 낸 지역구를 중심으로 3자 구도가 짜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도전장을 낸 화성을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과 민주당 영입인재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3자 대결을 펼친다. 바로 옆 화성정에선 3선의 지역구 현역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통계청장 출신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비례대표 초선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도전을 받는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출마하는 용인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민주당 후보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대결한다.

보수 험지 수원에선 국민의힘 영입인재 3인방이 탈환을 노리고, 민주당 현역 의원이 수성하는 구도다. 수원갑은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현역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수원병에서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수원정에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친명(이재명)계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경쟁한다.

◇전직 경남지사 대결…낙동강 벨트 대진표 완성

영남권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 10개 지역구의 대진표도 완성됐다. 낙동강 벨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고 있는 양산이 포함된 곳으로 부산·경남(PK) 내 민주당 최후의 보루다. 4년 전 총선에서 9석 중 5석을 내준 국민의힘으로선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이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경남도지사 출신 현역 의원 간 대결이 성사된 경남 양산을이다. 이 지역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에 맞서기 위해 3선 중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를 옮겨 배치됐다.

부산 북갑에선 6선에 도전하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현역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대결한다. 경남 김해을에선 3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 김정호 민주당 의원과 겨룬다. 민주당 3선 중진 민홍철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김해갑에선 박성호 전 경남도 부지사가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고 본선에 나선다. 사하을에서만 내리 5선을 한 현역 조경태 의원은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와 맞붙는다.

◇이낙연-민형배…전국 곳곳 다자구도 눈길

수도권 곳곳에서 형성된 3자 구도도 눈길을 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의 지역구 남양주갑 역시 3자 구도다. 조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 유낙준 전 해병사령관,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이 경쟁한다. 인천 부평을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4선 중진 홍영표 새로운미래 의원이 이현웅 전 국민의힘 부평을 당협위원장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3자 대결에 나선다.

호남·충청 곳곳에서도 다자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현역 민형배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사장이 3자 대결을 펼친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세종갑에서 국민의힘 후보 류제화 변호사와 이재명 대선 캠프 법률특보를 지낸 이영선 민주당 부대변인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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