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어느 때 보다 치열했던 제22대 총선.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었다. 이중에서도 당락을 가른 표 차이가 5%포인트(p) 미만인 선거구가 20곳에 달한다. 이념, 계층, 세대, 지역으로 갈라진 우리나라 정치지형을 낱낱이 보여주는 곳들이다. 5%p의 차이를 극복하고 당선한 후보들은 누구며, 승패의 결정적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차례로 분석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이자 지역구 재선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두 후보간 표 차이는 3063표, 득표율 2.27%포인
국민의힘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진석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을 두고 "민심을 가감 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려는 절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신임 비서실장에 관록의 정치인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임명했다"며 이렇게 밝혔다.이어 "정 의원은 다년간의 기자 생활과 5선의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권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야말로 소통의 적임자"라며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고 ‘민생’과 ‘개혁’을 위해
1조6000억 원대 피해를 낳았던 '라임 사태'의 핵심 몸통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2명이 라임펀드 자금 500여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김 회장,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짜고 필리핀 소재 카지노를 개인 명의로 구입하는 데 라임펀드 자금 30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방법으로 라임 자금 200억 원을 들여 파주 소재 문화상업단지 법인을 개인 명의로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지난 19일 메트로폴리탄 전 임원 채 모 씨
정부는 19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과 식민지배 정당화 등 역사 왜곡 내용을 담은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2종을 추가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또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강제징용(동원) 문제, 식민지배에 대한 극히 비상식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거짓 기술을 포함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
국민의힘은 20일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이들이 실질적으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끊임없이 고민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인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진심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걷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수석대변인은 "장애인의 차별 없는 사회 참여와 평등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여전히 우리 사회의 장애인들은 일상에서 거대한 벽에 종종 맞닥뜨리곤 한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북한을 방문 중인 벨라루스 외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주북 러시아대사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체고라 대사가 지난 17일 방북 중인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무차관을 만난 소식을 전했다.양측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과의 다방면적인 관계 발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또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대사관의 주요 사업 방향을 벨라루스 측에 설명했다.이날 면담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라고 주북 러시아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을 이번 4·10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하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만나 "이번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지적했다.정 회장은 "한발 늦은 판단,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확실히 바뀌어야 하고 당도 유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이어 "더 이상 대통령만 쳐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째지만 국가의 책임을 묻는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그동안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등 위원회와 검찰 특수단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부터 박근혜 청와대 고위 관계자, 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 등을 재판에 넘겼다.이중 승객 구조에 실패한 책임을 묻는 형사 재판은 대부분 무죄로 결론 났다.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앞장서서 세월호 진상 규명을 방해한 '2차 가해' 의혹에 대한 재판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불법 사찰 문건을 공개하라고 세월호 피해자 가족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국가정보원이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은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변, 참여연대 등과 함께 국정원에 정보공개를 재차 청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보공개청구 대리인단의 조영관 민변 세월호대응TF 변호사는 "국정원의 불법 사찰 정황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일부 확인했으나 국정원의
집단민원 해소를 위해 주민피해와 무관한 지원사업에 64억 원을 부당 지급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또한 특허공법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부적정하게 운영해 14억 원의 특혜를 제공한 의혹도 드러났다.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 지방공기업의 사업추진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런 사례를 포함한 위법‧부적정 업무처리 80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해당 지방공기업은 부산도시공사, 대전도시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강원개발공사, 광주광역시도시공사 등 5곳이다
카카오와 공모해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은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 모 씨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지 씨는 2023년 2월 하이브의 SM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고정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와 공모하고 펀드자금 1100억 원을 동원해 363회에 걸쳐 SM 주식을 고가
이번 주 가톨릭대와 경상국립대, 울산대 등이 추가로 수업을 재개하면서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80%인 32곳이 수업을 진행한다.대학들이 수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의대생 휴학계 제출은 여전히 늘고 있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15일 대학가에 따르면 22일부턴 강원대와 아주대, 중앙대 등 7개 학교가 개강해 다음 주면 순천향대를 제외한 39개 의대가 모두 수업을 재개한다.다수 대학들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정상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일정 기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수업 진행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열어 총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신고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12일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윤 대통령 사건을 이첩받아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윤 대통령을 선관위에 신고한 참여연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참여연대는 지난달 2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윤 대통령이 올해 1월 4일부터 3월 19일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전국 주요 지역을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이탈한 지 50일이 넘었지만, 의정대화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온 의대교수들이 진료를 축소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의료공백이 연일 심화되고 있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은 지난 2월19일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55일째가 되는 날이다. 대학병원과 수련병원에서는 전공의 1만 여명이 이탈 한지 두 달이 되어가자 의료공백에 따른 피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의료현장에 남아있는 교수들은 정신적,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며 사
전국 16개 의과대학에서 수업을 재개했지만 의대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의대생의 휴학계 제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선 당분간 계속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내년 여름방학 없이 야간 수업까지 듣는 묘수가 심심찮게 공유되고 있다.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주 개강한 경북대와 전북대를 포함해 △가천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WISE캠퍼스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총 16개교가 현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교육부는 전국 의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며 원 교체가 다가온 가운데, 4월 열릴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 등 주요 법안의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임시회를 마지막으로 21대 국회에 접수된 모든 법안이 자동 폐기되는 만큼 이번에 법안이 통과하지 못할 경우 사업 추진에 지장이 생기거나 최소한 소요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1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송재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등 10인이 발의한 '새마을금고법 일부개정법률안', 같은 해 11월 조은희 국민의힘 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2대 총선에서도 거대 의석을 차지하면서 향후 연금 개혁의 무게추는 정부가 선호하는 재정 안정 대신 '더 많이 받는' 소득보장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 19분 개표율 99.87%를 기준으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161곳에서,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승리했다. 개표 작업이 마무리되면 민주당 등 범야권은 180석 이상을,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조금 넘는 의석을 차지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거대 의석을 차지하면서 국회에서 진행 중인 연금 개혁 논의는 새
행정안전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의료현장에서 비상진료대책이 빈틈없이 작동될 수 있도록 이상민 장관이 8일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시·도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지역 의료현장을 철저히 관리할 것과 강화된 비상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구체적으로 중증·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급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강화에 지자체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지자체가 의료취약지 주민과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소아과전문의 출장진료,
정부가 신입생 모집 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진 물리적으로 의대 2000명 증원 인원 조정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자 대학가에선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다.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호남의 한 대학 총장은 "(의대 증원에 따른) 모집요강을 4월 말까지 대학에서 확정해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올려야 한다"며 "혼란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게 제일 큰 문제"라고 말했다.대학별 정원 배분 작업과 시설 투자와 교원 확충 등을 위한 교육부의 교육 여건 개선 수요조사까지 모두 마치고, 늘어난 정원을 적용한 20
전공이들이 의대증원에 반발하며 병원 현장을 떠나자 '빅5' 병원의 수술·입원 환자 감소 적자 폭이 증가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박승일 병원장은 전날 소속 교수들에게 "40일간 의료분야 적자가 511억원이고, 이 기간 정부의 수가 인상으로 지원된 규모는 17억원에 불과하다"는 메일을 보냈다.박 원장은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순손실은 (올해) 약 46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했다.이어 "손실이 유난히 큰 이유는 5개 병원 중 우리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