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고려대 공대생이 진입하면 수능 최저(최저학력기준) 맞추기 어려워서 고3 현역 역대급 불리할 듯.""최저 못 맞출 가능성이 커지니 수시보다 정시가 더 수월할 거다."19일 '수만휘'(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 등 수험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이 2025학년도 입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글에 이러한 내용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으로 최상위권 반수생이 대거 유입돼 수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다.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 2명이 경찰에 재출석한다.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할 예정이다.주 위원장은 19일 과의 통화에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내일 오전 9시30분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 위원장은 지난 6일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돼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후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찰에 여러 차례 출석했다.아울러 같은 날 오전 10시 박 위원장도 경찰에 재출석한다. 박 위
민주주의 정상회의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며, 이날 오후엔 공식 일정을 소화하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블링컨 장관은 18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고, 조 장관과 오찬을 겸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16일 의료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서울 시내를 행진했다.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모여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 속에 시민들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현 의료 대란을 정부가 나서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한국 의료 위기 해결책은 경쟁적 시장의료가 아니라 계획적인 공공의료 강화에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정부가 "'의료 개혁'으로 포장된 의료 민영화 정책을 추진 중"이
고3 학생들의 대입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5학년도 입시 중 수시에서 일부 대학이 논술전형을 신설하거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필수 과목 응시 요건을 없앤 게 주목할 만하다.1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은 지난해 대비 227명 증가한 4만8749명을 선발한다. 그중 58.6%(2만8563명)을 수시로 선발하고 41.4%(2만18명)를 정시로 뽑는다.수시모집에서 가장 선발 규모가 큰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56.9%,15만4475명)이며, 다음으로는 학생부 종합(29.1%), 실기·기타(9.9%), 논
외국기업이 국내에 군수품을 판매할 때 '대리업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규모 기준이 기존의 2배 이상으로 상향됐다.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외 상업구매 업무지침'을 개정안을 발령했다.'상업구매'는 국외조달 군수품 구매 방법의 한 형태로, 우리 정부가 국외에서 생산된 군수품을 국외 생산·제조업체 또는 국내·외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구매 방식은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상업구매를 진행하는 외국 업체는 계약 체결 전반에서 중개 또는 대리 행위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바로 배신자다."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1972년 작)에서 말년에 접어든 마피아 두목 비토 코를레오네가 아들 마이클에게 전한 메시지다. 마피아 세계에서 배신자는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아버지로부터 조직을 물려받은 마이클은 친형이라도 배신자라고 판단하면 청부 살인하는 비정한 '보스'로 성장한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바로 배신자"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임 회장은 영화 대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지만, 지금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배정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증원 규모는 2000명으로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비수도권, 소규모 의대에 집중 배치한다는 방침이다.14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 정원 배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원배정위는 증원하는 2000명을 대학별로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 40개 의대가 신청한 증원 규모는 총 3401명이다. 비수도권 의대가 2471명(72.7%) 서울권 의대가 365명(10.7%) 경기·인천권 의대가 565명(16.6%)을 신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늘어나는 정원 2000명을 대학에 배정하는 작업에 본격 속도를 내면서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생의 휴학계 제출과 수업 거부로 인한 현장 파행에 '집단 유급'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상당수 대학이 개강을 미루거나 학사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의 의대생은 이미 유급 통지 문자까지 받은 상황이다.한림대 의대 본과 1학년 학생 83명은 최근 해부신경생물학교실의 한 주임교수로부터 "학칙에 의
[편집자주] 신조어 No cap(노캡)은 '진심이야'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캡은 '거짓말'을 뜻하는 은어여서 노캡은 '거짓말이 아니다'로도 해석될 수 있겠지요. 칼럼 이름에 걸맞게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언론은 불편부당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사람들은 믿는다. ‘불편부당'(不偏不黨)은 '특정 정파나 무리에 치우치지 않는다'를 의미한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해외 신문들은 한쪽에 치우치는 '정파성'을 보인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신문의 정파성을 당연시하기도 한다.요컨대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보수 성향의 신문이고, '더
의사의 지시를 받아 카테터(가느다란 관)를 뺀 간호사들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했다며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간호사 A 씨 등 7명이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020년 12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A 씨 등 간호사 총 7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A 씨 등은 2019년 6~7월 신경외과 전문의 2명이 공동 개설한 병원의 병동에서 의사들의 지시를 받고 환자의 환부에 삽입된 카테터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가천대 의과대학 관계자를 만나 정상적 학사운영을 당부한다.이날 오전 9시30분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이 부총리, 가천대 총장·의무부총장·의대 학장·기획처장 등이 참석한다.이 간담회는 의대 학사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대학에 당부하고자 마련됐다. 이 부총리는 전날에도 전북대를 방문해 의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부총리는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독려해줄 것을 대학에 요청하고, 의대 교수들에게는 학생들이
19개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가 손을 잡았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40개 의과대학 중 비대위가 만들어진 19개 대학과 전날 저녁 1차 총회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업과 전공의들의 수련 중단으로 인한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결의에 참여한 19개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제주대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가톨릭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계명대 등이다.이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 의과대학 학생, 수험생등이 정부를 상대로 "의대증원 2000명을 취소해달라"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 의과대학 학생 대표들, 의과대학 교수 대표들, 수험생(고등교육법상 응시생) 대표들은 12일 이주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를 제기했다. 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및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박 대전협 비대위원장 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는 "대학입시 5개월 전 대입전형을 갑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가 10일 호주로 출국했다.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는 이날 오후 7시 45분즘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행 항공편을 탑승했다.이 대사는 호주 국내 항공편을 이용해 대사관이 있는 캔버라에 도착한 후 곧바로 대사로 정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대사 업무에 필요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를 호주 정부로부터 받았으며, 외교관 여권도 발급받았다.이날 이 대사의 출국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출국을 저
김영삼(YS)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 빈소에 9일 정치권과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해 정계에 입문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이 전 대통령은 "YS 대통령 시절부터 (손 여사와) 인연이 있었다"며 "하늘나라에 가셔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사시라고 (방명록에) 썼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연이어 빈소를 찾았다. 김영삼 정부에서 의전수석,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반 전
정부가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면허정지 절차에 돌입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전공의들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제재가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면허정지가 된다고 하더라도 '잠시 쉬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데다 행정소송을 통해 시간을 끄는 것도 가능하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식으로든 타협이 이뤄질 것이고 의료 공백 때문에 7000명이 넘는 의사들의 자격을 박탈하기 힘들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데 이어 전임의들의 대거 이탈도 가시화하는 가운데 병원에 남아 있던 교수들마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간 제자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정부와의 중재를 위해 나서려 했던 교수들이었지만 정부가 이탈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정지 절차를 밟기 시작한 데다 대학들이 2000명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의대 증원 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수들이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행동을 시작한 것이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교수직을 내려놓고 학교를 떠나겠다는 교수가 늘고 있어 의과대학 차원에서 사의를 표한 교수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00명 증원 발표에 이어 의과대학을 둔 대학들의 3401명 의대증원 요청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의협은 "정부가 각 대학을 압박해 낸 결과"라며 공격했고, 복지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7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전화 인터뷰를 통해 "40개 대학의 3401명 증원 신청은 정부가 외압을 했다고 결정할 상황이 아니다"며 "가능하지도 않다. 학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합리적으로 수요를 제출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의사 집단행동 대응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 7000명에게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함에 따라 무더기 면허정지 사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4일 전공의 수 기준 상위 50개 병원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시행했으며, 나머지 50개 병원에 대해서 서면 보고를 진행했다. 전날(5일) 복지부는 나머지 50개 병원에 대해 현장점검을, 나머지 101~221개 수련병원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보건복지부가 전날 5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7034명이 복귀하지 않았고 이들에 대해 전날부터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