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한병찬 기자 = "큰 기대 안 했는데 많이 진전됐다.""과거사 사과 없이 개인적인 감정만 드러낸 것 아닌가."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하게 된 많은 분들이 매우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유감을 표명한데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보다는 '미래' vs 반성 없는 협력 '굴욕적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지난해 5월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사이에서 오르내렸다.탄핵 촛불 국면 이후와 비교하면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이지만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 야당의 악재와 한미 정상회담 등 정부·여당의 호재에도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않아 당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출범 초기부터 헌정사 최초 당대표 징계 사태까지 다섯 번이나 지도부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에 맞춰 지지율도 롤러코스터를 탔다.지난 1년간 당 지지율(
(런던=뉴스1) 윤수희 기자 = 유럽 4개국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찰스 3세(King Charles Ⅲ) 국왕 대관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이번 대관식은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 이후 70년 만으로, 켄터베리 대주교 집전 하에 거행된다.대관식 참석 후 한 총리는 잠비아 대통령과 가봉 산림환경부 장관과 면담한다. 가봉 환경부와는 기후변화 관련 협력 협정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다.이후 동행기자단과의 만찬간담회를 갖고 다음 날 스웨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이동원 이승배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환경 단체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열릴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기시다 총리가 바다는 핵 쓰레기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서울=뉴스1) 김근욱 강수련 기자 = 60억 암호화폐 보유 논란을 받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 실정을 덮으려는 얄팍한 검찰 작품"이라 비판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한 장관은 6일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나 김남국 의원 본인 설명만을 전제로 하더라도 누구도 김 의원에게 코인 이슈 관여하는 고위공직자로서 거액의 김치코인을 사라고 한 적이 없다"며 "금융당국에 적발돼라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이어 "아무런 사실, 논리, 근거 없이 국가기관을 폄훼하는 것을 유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권리당원의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이 당헌의 해석과 절차상 하자를 두고 부딪혔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김우현)는 4일 오후 2시쯤 이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가처분을 신청한 민주당 권리당원이자 시사 유튜버 백광현씨 측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당헌 80조 1항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가 쟁점이다"며 "이 대표는 자신의 위험을 당으로 전가하는 방법으로 당 대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언론이 취재하기 시작하자 "질병으로 위장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4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범 10명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50억 퇴직금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자 곽 전 의원과 병채씨,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과 연락하며 대책을 논의했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병채씨를 입원시켜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위장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곽 전 의원 측은 이후 뇌물 혐의 재판에서 병채씨가 화천대유로부터 산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전 교회의 부목사인 60대 남성 A씨가 아내 B씨와 함께 선교를 위해 필리핀으로 떠난 것은 2006년 3월이었다.A씨는 이후 필리핀 교회에서 목사로 재직하며 선교활동을 하던 중 20대 현지 여성과 내연관계가 됐다.젊은 여성에 빠져든 A씨는 자신을 믿고 필리핀까지 따라온 아내 B씨의 연락을 피하고 아내를 장시간 방치하는 등 가정생활에 소홀했다.비극은 작년 8월 어느 날 발생했다. 내연녀 문제로 다투다 화가 극에 달한 B씨가 "그러고도 당신이 목사냐"고 따지자 A씨가 격분해 흉기로 폭행했다. B씨는 남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로또 1등에 당첨돼 2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가 한 달 만에 후기를 전했다. 그가 당첨금을 제일 먼저 사용한 곳은 어디일까.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첨 후 한 달이 지난 로또 1등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3월18일 추첨한 '로또 6/45' 제1059회 1등에 당첨돼 약 20억30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13억 9000만원이다. A씨는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고, 자동 선택으로 복권에 당첨됐다고 한다.A씨는 "1등 당첨되고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만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화제가 됐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했던 데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놨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깜짝 참석해 "(아메리칸 파이) 가사가 생각이 안 났으면 아주 망신당할 뻔"이라고 웃으며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국빈 만찬에서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 가수가 부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통령을) 1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내심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압도적 여소야대 정국과 적대적 대야 관계 속에서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고민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기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던 중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내심' 발언은 예기치 못한 대목에서 나왔다. 한 기자가 '대통령은 모든 고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분양받은 사람이 자신의 귀책사유로 아파트 공급계약이 해제됐다면 이미 낸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대한토지신탁을 상대로 낸 수분양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2013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B씨는 2018년 3월 청약통장, 북한이탈주민등록확인서 등을 브로커에게 양도한 사실을 숨기고 토지신탁이 공급하는 아파트의 특별공급 입주자로 선정됐다.이같은 사실을 알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2명이 최근 친생자인지 청구 소송을 통해 법적 자녀로서 호적에 올랐다고 2일 KBS가 보도했다.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은 지난해 6월22일 20대와 10대 두 딸이 청구한 친생자인지 청구 소송에서 조정 성립에 따라 서 회장에게 두 딸이 친생자임을 인지하라고 결정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서 회장 호적에는 기존 두 아들 외에 두 딸이 추가로 등재됐다.최근에는 셀트리온 그룹에 계열사 두 곳이 '기타' 사유로 추가됐다. 셀트리온 측은 서 회장의 친인척 회사라고 했으나, 두 딸의 친
(서울·보스턴=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순방은 재미있었어요? 좌석은 좁지 않아요?"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순방기자단에 '깜짝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좌석은 좁지 않으냐"며 안부를 물었고, 김 여사는 일부 기자들의 '셀카'(셀프 카메라) 요청에 기꺼이 응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는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직후, 곧장 취재진에게 다가와 "안녕하세요"라며 인사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귀국한 가운데 미국 측은 5박 7일 국빈 방문 일정 내내 윤 대통령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다.먼저 윤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워싱턴DC 일정에서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에서 3박 4일을 체류했다.대통령실은 영빈관 측에서 관내에서 열린 행사 준비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가구 배치나 서비스 제공 등을 행사에 맞게 준비해 줬다는 설명이다. 블레어 하우스에서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접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실력이 상당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억양과 필요한 부분에서의 강약조절 등 기술적 측면은 만점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제주 4·3은 김일성 지시에 의해 일어났다.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략에 이용 당했다"고 발언, 논란을 빚은 일에 대해선 자신의 역사적 소신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광주 5·18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의 중심인 '광수'라는 인물에 대해선 꾸며낸 이야기라고 일축했다.태 최고는 1일 MBC라디오 '
(서울=뉴스1) 박승주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검사와 JTBC 기자들을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사실과 다른 주장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대검찰청 관계자는 30일 이 전 부총장이 언론에 공개된 자신의 돈 봉투 의혹 통화 녹음파일을 이유로 검사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앞선 서울중앙지검이 낸 입장과 같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언론에 보도된 녹음파일이 검찰에서 제공한 것이 아닌데도 검찰에서 유출된 것처럼 사실과 다른 주장이 나오고
(보스턴=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서 1호기에 탑승했다.공항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이본 하오 매사추세츠주 경제개발부 장관, 조현동 주미국대사 등이 나와 환송했다.우리나라 정상으로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의회 합동 연설, 명문대 방문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스턴=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연설에서 북한을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북한을 지목하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도 국제사회가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 태도의 결정판은 바로 북한"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