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 하우스에서 열린 국제정치 및 경제분야 저명인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 하우스에서 열린 국제정치 및 경제분야 저명인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귀국한 가운데 미국 측은 5박 7일 국빈 방문 일정 내내 윤 대통령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워싱턴DC 일정에서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에서 3박 4일을 체류했다.

대통령실은 영빈관 측에서 관내에서 열린 행사 준비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가구 배치나 서비스 제공 등을 행사에 맞게 준비해 줬다는 설명이다. 블레어 하우스에서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접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접견, 국제정치 및 경제분야 저명인사 간담회 등이 있었다.

또 미국 정부는 국빈 방미 기간에 윤 대통령 차량과 김건희 여사 차량, 예비용 방탄차 등 차량 3대를 지원했다.

추가로 한미 정상회담 수행원용 버스 2대와 외교부 장관 차량 1대를 지원해 총 6대가 윤 대통령을 포함한 순방단을 워싱턴 곳곳으로 실어 나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도록 했다.

미국 측은 사이드카 10대 등을 동원해 윤 대통령 경호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와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와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미국은 아울러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국빈으로 방미한 윤 대통령을 일정 때마다 극진히 예우했다.

지난 25일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에서는 예포 21발과 함께 의장대 130명과 군악대 30명, 기수단 53명, 도열 인원 120명 등 대규모 병력이 윤 대통령을 맞았다.

같은 날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하며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

헌화 전 백악관에서 진행된 친교 일정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국빈 방미 처음으로 백악관 경내에서 사적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진행됐다. 양국 정상 부부가 워싱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함께 야경을 감상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두 정상이 친교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미국이 공식 환영식과 각종 국빈 오·만찬에서도 참석 인원과 메뉴 선정, 행사장 장식 등에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26일 오전 약 28분에 걸쳐 진행된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서도 잔디마당인 '사우스론'(South Lawn)에는 한미 주요 인사를 포함해 초대 손님 1000여명이 참석해 현장 열기를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상회담 시작 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10여 분간 오벌 오피스에 있는 가구, 그림, 흉상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소개하며 교감에 나섰다.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 선수와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앤젤리나 졸리 등 200명이 초청을 받은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는 행사장 디자인도 한미동맹 70주년을 의미하는 색채로 연출됐다.

미국 측은 특히 작약속, 무궁화, 진달래, 난초 등 양국의 미를 반영하는 상징을 활용해 행사장을 장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음식도 질 바이든 여사가 10개 이상의 코스 메뉴 후보를 직접 시식하며 최종 메뉴를 결정했다"며 "미국 요리에 한국 식재료를 곁들인 퓨전 식단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만찬장 디자인과 메뉴 모두 각각 한국계 미국인이 담당하도록 했고, 담당자 자신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꼈던 한국 정서를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가령 디저트 메뉴로 나온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아이스크림에 한국 전통의 된장 맛을 가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 국빈 방미를 기념해 백악관이 준비한 선물도 눈길을 끌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소형 탁자와 수제 장식 꽃이 담긴 화병을 선물했다. 탁자는 한국식 소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마호가니 목재 재질의 미국식 소형 테이블 일부에 백악관 목재를 활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탁자를 쓸 때마다 마치 백악관에 손을 대는 것과 같은 경험을 기대하게 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제 장식 꽃도 한미 간 영원한 외교관계를 상징한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윤 대통령에게 배트와 공, 글러브 등 메이저리그 야구 물품을 선물했다. 야구 선물은 야구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동시에 윤 대통령도 야구광인 점이 반영됐다.

국빈 선물 외에도 백악관은 윤 대통령이 즐겨 부른 노래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부른 돈 맥클린의 사인이 있는 기타를 준비해 윤 대통령을 놀라게 했다.

이 외에도 백악관은 28일부터 시작된 보스턴 일정에도 경호와 의전관을 파견해 남은 일정이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전면 지원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대사는 보스턴 모든 일정을 참여하며 윤 대통령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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