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실력이 상당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억양과 필요한 부분에서의 강약조절 등 기술적 측면은 만점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에 의해 일어났다.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략에 이용 당했다"고 발언, 논란을 빚은 일에 대해선 자신의 역사적 소신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광주 5·18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의 중심인 '광수'라는 인물에 대해선 꾸며낸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태 최고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당연히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44분 동안 연설에서 60여 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여러 차례 함성이 나왔다"며 "미 상하원 의원들은 눈높이가 대단히 높은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의례적으로 박수는 쳐줄 수 있지만 이렇게 함성을 지르면서 화답하는 건 정말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대통령 연설 내용이 호소력이 있었고, 대통령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신 분처럼 매우 유효적절하게 또 애드리브까지 쳤다"며 아주 멋진 연설이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외교관(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 실력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태 최고는 "토익으로 한 960점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영어 연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높낮이, 그 다음은 어느 점에 가서 강조하고 할 거냐 이런 건데 그 기술적인 측면을 완전히 소화하시더라"고 윤 대통령의 영어실력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오늘 국민의힘 윤리위가 태 최고의 제주 4·3발언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4·3, 김구 선생에 관한 발언이 소신이라고 했는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냐"라는 물음에 태 최고는 "당연히 변함 없다"고 했다.

이어 "저는 반드시 이러한 역사 문제들을 올바로 정리하고 그 강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주 4·3과 김구 선생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를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북한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어떤 식으로 교육 시켰냐"고 궁금해 하자 태 최고는 "북한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이 했다고는 안한다"고 밝혔다.

북한 특수군 출신인 '광수'가 시민군에 끼어 들어가 유혈충돌을 부추겼다는 음모론에 대해선 "최종 팩트는 통일 돼야 알겠지만 여러 정황상, 또 북한이 자국 내 주민들에게 하는 교육 등을 보면 근거 없는 이야기다"며 5·18 북한 개입설은 터무니없다고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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