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3 정상회의·EAS, 역내 지역협력 방향 설정 적극 참여
• G20 정상회의, 포용적 성장·세계경제 위험관리 등 폭넓게 의견 교환

주철기 외교안보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은 2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박 대통령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9∼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 참석차 12∼13일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한다.

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4∼16일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한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아·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 구축’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11일 오전 첫 번째 정상회의 세션에서 ‘지역 경제통합 진전’을 주제로 토의가 이뤄지고 이어지는 업무오찬에서는 ‘포괄적 연계성 및 인프라 개발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에 속개되는 두번째 정상회의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고실업, 저성장 추세에 대응한 ‘혁신적 발전, 경제개혁 및 성장 촉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0일 오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제22차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화에서 박 대통령은 다른 3개국 정상과 함께 역내 기업인들이 제기하게 될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정부의 경제혁신, 규제개혁 등 기업친화적 경제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아태지역의 미래질서 구축을 향한 동반자적 협력 강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상생과 공동번영을 위한 창의적 제안을 함으로써 APEC의 발전에 기여하고 APEC내 주도적 중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 기간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한반도 등 지역정세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한·중 FTA 등 양국간 주요 경제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미얀마 네피도로 건너가 EAS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3일 오전에는 EAS 정상회의, 오후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12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만큼 이번 네피도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따로 개최되지 않는다.

EAS 정상회의에서는 최근 국제사회가 에볼라,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같은 현안위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러한 국제안보 현안 과제의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중·일 조정국 정상으로서 13일 오후에 개최되는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와 공동으로 주재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EAS와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국제안보 이슈에 대한 지역적 대응 강화를 촉구,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역내 지역협력 방향 설정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지지 확인 및 드레스덴 통일 구상에 대한 이해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역내 주요 행위자로 부상중인 아세안과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고 오는 12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홍보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3차례 이어지는 정상회의 세션과 업무만찬 및 업무오찬 등을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포용적 성장, 투자 및 인프라, 세계경제 위험관리, 고용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동지역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왕세제와 양자회담을 하고 지난 10월 31일 사우디 경제관련 장관과의 접견에서 논의된 건설인프라 투자진출 확대 등 실질협력 증대방안을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