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기환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기환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민생특별보좌관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 신임 특보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신설된 민생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주요 민생 현안을 챙기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임명 배경에 관해 "민생과제 발굴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주 특보를 기용한 것은 여권에서 일고 있는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 특보는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름으로 광주시장 후보로 나가 득표율 15.9%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역대 보수정당 소속 출마자 중 처음으로 험지인 광주에서 선거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를 넘겨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를 신청한 주 특보가 당선 안정권 밖인 24번을 받으며 '호남 홀대론'이 불거졌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지적하며 사무처 당직자와 호남 인사를 배려해 달라고 요구하자 당정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가 그려졌다.

이후 국민의미래가 전날 오후 늦게 비례대표 순번을 재조정했으나 주 특보는 변동이 없었다.

여권 관계자는 "비례대표는 직역·지역 단체 대표를 뽑아야 의미를 다할 수 있는 것인데 호남 홀대 비판이 불거진 게 사실"이라며 "전국 각지 호남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지역 주민과 스킨십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주 특보가 돌아선 호남 민심을 되돌릴 것이라는 기대가 흘러나온다.

지역 대표 인사를 대통령이 품어준다는 신호가 비례대표 공천 탈락으로 실망감을 느낀 호남민을 위로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민생특보를 새로 만든 만큼 연초부터 이어오고 있는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용산에서 민생특보로 지역 민심을 대통령에게 직보해 대통령이 민생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이날 위촉장 수여식이 끝난 뒤 이어진 환담에서 주 특보에게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된 것은 어떤 것이든 직보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수사관 출신인 주 특보는 지난 2003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때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주 특보는 특별수사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윤 대통령이 실력을 인정했고, 2011년 대검 중수부 검사 시절에도 함께 일하는 등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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