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공대생이 진입하면 수능 최저(최저학력기준) 맞추기 어려워서 고3 현역 역대급 불리할 듯."

"최저 못 맞출 가능성이 커지니 수시보다 정시가 더 수월할 거다."

19일 '수만휘'(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 등 수험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이 2025학년도 입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글에 이러한 내용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으로 최상위권 반수생이 대거 유입돼 수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올해 최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위권에서도 반수 준비에 돌입할 수 있어 반수생 유입 자체가 큰 변수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반수생은 최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위권에서도 진입할 가능성이 크고, 전체 응시자 수가 늘어날수록 수능 등급별 인원도 동시에 늘어나는 상대평가 구조라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고득점자들이 많이 들어오면 올수록 수험생들이 불리한 것이 맞다"며 "올해는 지난해 의대에 진학하지 못한 최상위권 공대 학생들, 의대에 진학했지만 더 상위권 의대로 진학하려는 학생들, 내신은 좋지만 최저를 못 맞춰서 의대에 못 간 학생들이 반수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수생도 최상위권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의대 정원 확대로 상위권 학생들이 최상위권으로 빠지는 걸 기대하며 중위권도 들어올 수 있다"며 "수능 응시자 수가 늘면 등급별 인원도 증가하고, 학생 수는 줄고 있는데 주요대학 모집정원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라 수능에서 반수생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반수생이 많았지만 고득점을 획득한 인원은 적었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수능이 쉬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반수생이 역대 최대치(8만 9642명 추정)로 유입됐지만, 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 1등급 인원 비율이 4% 초반을 넘지 않아 반수생이 높은 성적을 거두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반수생이 가장 많은 해였는데, 학생들이 시험을 어렵게 느꼈고 이에 변별력이 높아져 과목별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 비율이 간신히 4%를 넘었다"며 "학생들에게 시험이 쉬우면 5%대가 나온다"고 말했다. 1등급에 해당하는 반수생이 많지 않아 고3·재수생이 크게 불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과목별 1등급 비율은 △국어영역 4.07% △수학영역 4.2% △영어영역 4.71%였다.

남 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저 등급을 맞추는 데 변수가 되는 건 영어영역"이라며 "절대평가인 영어가 어려워지면 1~2등급에 들어가는 학생 수가 줄어 최저를 맞추는 데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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