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희 대법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는 27일 "소수자와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면서도 시대가 요구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법관에게는 수시로 바뀌는 여론이나 정치적 지형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후보자는 "저는 이른바 젠더 전문 법관이 되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며 "판단 과정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내고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며 그들과 소통하는 법관이 되려고 노력했고, 젠더 관련 활동은 그 과정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관이 특정한 집단이나 이념에 대한 편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전제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재판이란 작은 목소리와 숨은 이해관계까지 면밀히 살피는 균형감각과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법과 원칙에 충실한 재판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또 "저는 법정에서 당사자들에게 절차적 권리를 충분히 설명하고 보장하려고 노력했고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재판을 진행하며 이해관계를 꼼꼼히 살펴 공정하면서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흔히 사법부의 정당성은 소수자 보호 임무에 있다고 한다"며 "또 한 나라의 발전 정도는 아동과 여성,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의 웃음소리에 비례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1969년 서울 출생으로 창문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27년간 서울·대전·제주·창원·수원 등 법원에서 민사·형사·행정 등 다양한 재판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여성 최초로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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