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당의 공천을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깜짝' 발탁했다. 본인은 물론 비정치인 출신 인사에게 공천관리를 맡긴 것으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예고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법률가인 정 교수를 통해 공정한 공천관리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사가 아닌 판사 출신을 임명하며 '검사 프레임'도 비켜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 판단으로 국민의힘의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공관위원장을 발표했다.

1960년생인 정 교수는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로 시작해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고려대 법대로 자리를 옮겨 교직에 몸담았다.

지난 2021년부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을 지내며 김오수 검찰총장과 이원석 검찰총장 임명 당시 당연직 후보추천위원으로 활동했다. 2022년 12월에는 법학교수회장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확산 방안'을 주제로 오찬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정 교수의 사법연수원 동기로는 김기현 전 대표, 황정근 당 중앙윤리위원장,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있다.

그의 주변 인물들은 한 위원장이 공언한 대로 '공정한 인물'이라고 정 교수를 평가한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정 교수에 대해 "공정하고 균형 있게 공천관리를 잘하실 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수들이 선출하는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을 역임한 것은 교수 사회에서 그에 대한 두터운 인망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임원진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영환 회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임원진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영환 회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 위원장이 이번 인선으로 공천 과정에서 대대적 인적쇄신을 예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 본인은 물론 공관위원장 역시 기존 정치권에 진 '빚'이 없는 비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이다. 앞서 한 위원장이 이철규 의원과 함께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것도 인적쇄신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비대위 구성에서 한 위원장이 보여준 '변화'라는 비대위 콘셉트의 연장선이란 분석도 있다. 한 위원장은 앞서 비정치인을 중심으로 '789'(70·80·90년대생) 비대위를 구성했다.

정 교수가 구성할 공관위 구성도 관심사다. 당은 오는 1월10일까지 공관위를 출범해야 하는 당헌·당규에 맞춰 공관위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여권에서는 공관위 구성 과정에서도 비정치인 출신의 새로운 인물이 대거 투입해 인적쇄신 바람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향후 공관위 일정에 대해서는 "공관위원장을 먼저 지명한 이후 공관위원장과 같이 협의해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는 위원으로 선임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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