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자카르타·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순방 사흘째인 7일(현지시간)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시도를 규탄하는 한편 '아세안 공급망 허브'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EAS에 참석해 동아시아 18개국 정상들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연대와 공조를 비롯한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다음 주 북러 정상회담이 예견됨에 따라 '대북 메시지'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한 대(對)북한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러시아'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북러의 군사공조가 명백한 불법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회장 등 한국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최초의 해외 투자 국가로 인연이 깊다. 교역액은 1973년 수교 당시 1억85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40배 이상 증가한 260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투자 부분에서도 한국은 2013년 이후 지난 10년간 평균 19.6% 이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공급망 측면에서 포괄적인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채굴·제련부터 음극재, 전구체, 배터리셀, 배터리팩 생산, 배터리 유통 및 재활용까지 공급망을 정부·국영기업 주도로 구축 중이다. 신수도 부지인 누산타라 개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발굴과 수주 등이 인도네시아 진출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세일즈' 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전날(6일)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핵심 경제 키워드로 '신(新)시장 확충'과 '연대 강화'를 꼽으면서 "수출이 성장 동력인 우리 경제에 시급한 과제는 새로운 수출 시장의 개척"이라며 "이번 순방국인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이유"라고 했다.

최 수석은 "특히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메이크 인 인디아' 등 이들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이 결합되면서 두 나라는 이제 세계적 파워하우스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 우리 기업의 시장을 넓히기 위한 경제외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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