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동안, 필리핀 국민영웅 호세 리살의 번역시집 ‘꽃 중의 꽃’ 출간

시인 백석을 따라가는 여정에서 발견한 뜻 밖의 즐거움

예술배달부가 운영하는 도서출판 동안이 필리핀의 국민영웅 호세 리살의 번역시집 ‘꽃 중의 꽃’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인 호세 리살((Jose Rizal, 1861년 6월19일~1896년 12월 30일)은 전기 작가 레온 게레로에 의하면 필리핀 군도(群島)의 거주민을 독자적인 하나의 민족적 개념으로 파악한 최초의 사람이다. 20세기 중반에 저명한 변호사와 외교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게레로는 호세 리살이 최초의 ‘필리핀인’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1960년 ‘최초의 필리핀인, 호세 리살 전기’를 영어로 출간한 바 있다.

1980년대 후반 연점숙 씨(전 경희대 국문과 교수)가 호세 리살 시집을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한 이후 약 30년만에 다시 국내 독자에게 선보이는 이 번역 시집은 시인 백석 연구가 김달진 씨가 엮고 번역했다.

‘꽃 중의 꽃’과 ‘사람들은 내게 시를 청하지만(1부 ‘꽃의 노래’에 수록)'을 비롯, ‘콜럼버스와 후안 2세’, ‘그라나다 정복’ 등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 소개되는 작품이다.

의사이면서도 소설가이기도 한 시인이 왜 시를 점차 포기하고 소설을 쓰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편역자는 리살이 스페인 식민통치자들에 의해 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한 소설 ‘나를 만지지 마라’와 ‘훼방꾼’ 중의 일부 내용을 운문 형식으로 번역해 소개했다. 이 내용은 5부 ‘날개를 접은 시인’에 수록되어있다.

부록에는 주요 작품에 대한 해설과 호세 리살의 삶과 예술을 간략히 소개한 글이 실렸다. 백석 연구자로서 역자가 필리핀을 총 네 차례 여행한 후 어떻게 이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는지 ‘식민지 시대를 산 필리핀과 조선의 시인들’을 책 끝에서 만나는 것은 기대 밖의 놀라움과 즐거움이다.

‘꽃 중의 꽃’은 총 7부로 나누어 29편의 번역시가 수록되었다. 238쪽이며 가격은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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