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산, ‘소심소심소심’ 출간… “시끄럽고 탁한 세상, 맑은 마음·작은 마음·웃는 마음으로 살아가다”

서예, 수필, 시 꾸준히 벼루에 먹을 갈 듯 살아온 작가의 삶
삶의 깊고 단단한 자국들이 바위 같은 울림을 주다

도서출판 북산이 ‘소심소심소심’을 출간했다.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 작가이자 서예가로, 수필가로 활동해 온 인민아 작가다. 수필을 쓰고 먹을 갈아온 시간이 40년이 넘었다. 작가는 “잡다한 소음이라 생각하고 덮어두려 했던 글이지만 수많은 존재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고, 생의 빈칸을 빼곡히 채워주던 즐거운 기억이 있기에 책으로 엮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민아가 쓰고 그린 첫 번째 수필집의라 의미가 더 특별하다. 작가의 아호는 ‘소심素心’이다. 작가는 맑은 마음을 뜻하지만 음은 같으나 뜻이 다른 ‘소심小心(작은 마음)’과 ‘소심笑心(웃는 마음)’에도 연민의 정을 느껴 이를 자호로 받아들였고 첫 번째 수필집 이름이 되었다.

작가는 ‘무생물 사랑’, ‘스님의 말씀’, ‘음치 노래방 가다’ 등 일상의 깨달음과 행복을 털어놓으며 삶의 단면들을 자신만의 감수성으로 풀어내고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깊은 메아리를 만들어낸다. 간간히 그려온 서예 작품과 그림은 일상을 잔잔하게 어루만져주며 삶의 여유와 따스함을 전해준다.

고향은 작가에게 끊임없이 감수성을 일깨우고 화수분처럼 수많은 이야기를 길어내는 곳이다. ‘진달래 동산의 용천배기’, ‘노란 고추씨’에서 볼 수 있는 과거의 풍경은 격동의 한국사와 닿아 있지만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고스란히 와 닿을 만큼 큰 울림이 있으며 우리가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큰 가치들이 크게 자리 잡는다.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 가지가 표지에 내려앉았다. 봄이 오는 길목, 나른해진 몸과 마음을 매화 향기 가득한 책장을 넘기며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제보 한국행정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간 사고 등을 제보해 주세요 (한국행정일보 신문고 이용 하세요)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정기구독에 가입한 후에 news@dailypress.co.kr 로 요청해 주세요
국민과 소통하는 행정뉴스 www. dailypress.co.kr
한국행정일보는 정부기관의 정책, 활동, 인물, 성과를 보도하는 언론사입니다.
정부기관의 언론보도를 지원하고, 정부와 국민의 소통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한국행정일보는 온라인으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기관의 소식과 자치단체
그리고 공기업의 언론보도 등에도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행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국회일보사 구독자 여러분께 유료화 전환에 대한 안내

창간 이후 10여년 넘게 무료로 컨텐츠를 개방해온 한국행정일보는 모든 컨텐츠를 무료로 개방해 왔습니다만 오늘부터는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모든 컨텐츠는 유료로 전환 됨을 알려 드립니다.

국회일보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 제공으로 고품질의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에 가입하는 독자에게는 정가에서 20%에서 270%까지 활인하는 특전을 제공하면서 1년 정기구독자는 카드 결재가 가능하며, 2년에서 3년 장기 구독자는 통장입금이나 가상계좌를 통해 결재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기사는 기사량의 50%만 노출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기사를 확인하시려면 회원가입 후에 매체별 연도별로 체크해주시고 구독신청하시고 결재가 확인 되시면 즉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