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에서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이동하며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에서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이동하며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도권 유일 뇌혈관 전문병원인 명지성모병원 방문 후 보건복지부에 전문병원 육성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12일 총리실에 따르면 전날 한 총리는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서울 영등포 명지성모병원을 찾은 뒤 "복지부는 전문병원이 수준 높은 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성과에 따른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긴급지시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수도권 유일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12개 진료과에 전문의 35명으로 운영 중이며, 전공의는 1명도 없다.

한 총리의 이번 지시는 병원 규모뿐만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고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병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더 많은 전문병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는 수가 지원이 병원 규모별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전문병원에는 똑같은 치료와 높은 진료 전문성에도 상급종합병원보다 낮은 수가가 지급된다는 불합리성이 제기됐다.

또한 한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뛰어난 진료 실적을 보인 전문병원과 강소병원들에 환자가 많이 이송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지시했다.

아울러 소방청에는 일선 구급요원과 119구급상황실 등에 지역별·질환별 전문병원과 강소병원에 대한 정보공유와 교육을 확실히 하고, 지역 간 환자 이송 과정에서도 복지부가 지정한 필수분야 전문병원이 고려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지시는 심뇌혈관 질환 환자와 같은 긴급 환자는 전문병원이 인근에 있으면 먼저 이송 가능함에도 일선 구급요원들이 우선 더 큰 병원으로 이송했다가 마지막에 전문병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 총리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붕괴해 전국민이 빅5 병원에 가는 모순을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우리 동네 빅5'를 믿고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병원으로서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명지성모병원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방향에 맞는 좋은 제안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부가 개혁과제를 구체화하는데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 중심으로 재편해나가는 한편,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별·질환별 전문병원과 강소병원들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고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개혁이 성공하려면 동네 병·의원(1차)-중소병원·전문병원(2차)-상급종합병원(3차)으로 연결되는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전문병원과 강소병원의 발굴과 육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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