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 나오냐, 한심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이재명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참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목 모임 같은 곳에서 혹시 고향이 어디냐 묻는 것과 주류 정치인이 대화를 하다가 자기를 안 찍을 것 같은 시민에게 혹시 고향이 어디냐, 그쪽 아니냐고 말하는 것의 맥락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설명하면서 "(이 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거의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도 거울삼아서 비슷한 생각이라도 머리에 넣지 말자 모두 다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물었다. 공식적인 연설이 아니고 유권자와 가볍게 나눈 대화였지만 표현이 논란이 됐다. '2찍'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기호 2번이었던 국민의힘에 투표했다는 뜻으로 민주당 내에서 비하 발언으로 통한다.

결국 이 대표는 다음 날인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뒤이어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거론하며 "노골적인 종북인사들이 포함돼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비례 1번은 그 정치세력의 방향성과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존재"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에 묻고 싶다.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 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 등 반미(反美)냐. 그렇지 않고선 비례 1번으로 (이런 사람이) 선정되는 것은 설명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또 "이 대표가 코너에 몰리다 보니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을 한다"며 "우리 공천을 보고 패륜·부패·극우·음란 공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런데) 국민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이고, 그게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되받아쳤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어떤 말의 향연을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을 되돌아보는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다시 입법권을 장악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반드시 막겠단 다짐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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