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민생법안 내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 위기관리대책회의…"정권 이양기 업무공백 방지 등 리스크 관리에 최선"

2013-01-08     한국행정일보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지난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민생관련 법안이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첫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정부 이양기 업무공백을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권교체기 공직자의 자세를 거론하며 "'훌륭한 농부는 홍수가 나고 가뭄이 든다고 밭을 갈지 않는 법이 없다'는 옛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직개편설 등으로 자칫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공직자는 외부요인에 동요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Visa카드사가 업무 외 분야에서 업적을 세운 직원에게 'Go Beyond' 상을 주는 것을 언급하며 "공직자들도 부처의 벽을 뛰어넘어 '융합행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2013년 주요 산업동향 점검'에 대해 "올해는 수출이 다소 회복하면서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이 양호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정보통신기기와 석유화학ㆍ섬유 부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본과의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 가전, 철강, 섬유 등의 수출은 둔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3년 재정조기집행 계획'과 관련해선 "경기둔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상반기까지 재정의 60%를 집행하겠다"며 "특히 일자리, 사회간접자본(SOC),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예산 99조4000억원은 상반기 중 60%보다 높은 수준에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위기관리대책회의 운영계획'에 대해선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고자 매월 1회 이상 주요 산업별ㆍ부문별 동향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추진 상황을 집중 살피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꼼꼼히 살펴보고 서민생활 안정대책에 미흡함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