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2014년엔 잠재성장률 이상 성장 기대"

위기관리대책회의…"글로벌 위기에도 상대적으로 선방 다행"

2012-11-29     한국행정일보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에 우리 경제는 회복세에 들어서고 2014년엔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경제가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운 가운데에도 11월 마지막 주에 우리 경제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소식들이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 △2년 연속 교역규모 1조달러 달성 전망 △가수 싸이의 유튜브 최다 조회수 기록 △국가브랜드 가치 9위 △무역규모 세계 8위 등을 희소식으로 거론했다.

그는 "최근 해외언론이 경제성과를 기준으로 G20 국가 순위를 매긴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5위를 차지했다"며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고 국가신용등급도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세계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어려움을 겪는 반면,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에는 급반등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에 비춰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만큼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어 제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우위에 있는 양질의 산업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촉진 등은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과도한 규제와 낮은 고용창출 능력 등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과제는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서비스분야 IT활용 촉진방안'과 관련해선 "정부는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 원격 진료 등 IT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달 1일 시행을 앞둔 '협동조합기본법'에 대해선 "조합원 간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협동조합이 차질 없이 뿌리내리고 일자리 확대와 복지서비스 보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최근 기온이 많이 내려가 난방기 사용이 급증해 전력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부처는 동계 전력수급에 최선을 다하고 기업과 국민들은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