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⑪ 윤장현 광주시장 ◆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달 20일 꽃다발을 들고 광주공항으로 향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이 광주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윤 시장은 "광주 방문을 환영합니다. 광주를 먹여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 사장에게 인사한 뒤 조심스럽게 "승용차 라인 하나 안 주실랍니까?"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을 건넸다.

이 사장은 답례로 윤 시장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현재 생산 규모는 62만대다. 윤 시장은 17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승용차 라인이 하나 생기면 100만대 생산체제가 된다. 여기에 수소ㆍ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만들어 70만대를 채우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기아차가 멕시코 신공장을 중소형차 라인으로 확정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보고 화들짝 놀라 공장을 찾아가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넉넉한 경제도시 건설`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연봉 4000만원짜리 일자리 1만개`가 윤 시장이 내세운 공약이다. 대기업 노동자의 임금을 적당한 수준에 맞춰 해외로만 빠져나가는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시도해 보지 않은 `광주만의 일자리 모델`이다. 가칭 `광주 노ㆍ사ㆍ민ㆍ정 경제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에도 없는 `청년과`를 만든다.

윤 시장은 투자유치 대책과 관련해 "미국 조지아주는 (기업에) 철도까지 넣어줬다"며 "산업단지를 그냥 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겠다"고 강조한다.

윤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대형 사업에 대해선 재검토를 지시했다. 윤 시장은 "수천억 원씩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확한 통계 없이 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하철 2호선 건설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등도 예산의 효용성을 따져 최대한 가치 있는 메가 이벤트로 만들겠다는 게 윤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광주은행이 전북은행으로 인수된 것에 대해 "지역의 저수지가 없는 것"이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윤 시장은 "광주은행이 타 지역 은행에 인수됨에 따라 시금고 선정은 시민들에게 물어볼 것"이라면서 "최소한 경영진은 광주은행 출신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선 광주시장은 그동안 행정가와 정치인이 했다. 윤 시장은 첫 `시민 시장`이다. 윤 시장은 "제가 시민운동 출신이라고 해서 저와 한묶음으로 보거나 저에게 기대거나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He is…

△1949년 광주 출생 △조선대 의대(의학박사)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 △아이안과 대표원장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위원장

 

(출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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