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학교서 릴레이 토론회…예방대책에 반영

“학교 다닐 필요성을 못느껴 무단결석을 일삼았지만 지금은 모듬북 활동으로 성격도 밝아지고 책임감도 생겼어요” (서민지 학생)

“친구들을 괴롭히며 문제만 일으켰던 제가 줄넘기 동아리의 학교 대표가 되고 많은 친구들도 사귀었어요” (최수빈 학생)

 

   
▲ 지난 9일 인천 명현중학교 2층 협의실에서 개최된 ‘현장 릴레이 토론회’에서 학생과 교사, 교육부 관계자들이 학교폭력 문제 해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인천 명현중학교 2층 협의실.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우관계를 개선한 경험들을 쏟아냈다. 교육부 관계자들과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 정책연구소 연구원들은 학생들이 발표하는 사례들을 경청했다.

교육부는 이날 학교폭력이 현저히 감소한 학교를 찾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 릴레이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가 개최된 명현중은 2011년 12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과 맞물려 일어난 교내 학교 폭력 사건으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적이 있다. 각종 매스컴에선 교내 학교폭력을 방치하고 사태를 무마시키기에 급급한 학교로 몰아 곤욕을 치렀다.

재학생을 물론이고 교사들 심지어 지역주민들의 자존심과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후 ‘학교폭력 제로 (Zero)를 향한 힐링(Healing) 프로그램 3단계 요법’을 적용해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한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 명현중 3학년 강혜빈 학생이 ‘현장 릴레이 토론회’에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 기본에 충실한 학교 만들기 ▲소통으로 공감하는 학교 만들기 ▲참여를 통해 치유하는 학교 만들기 등을 벌였고 201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1차 조사 결과 13.5%에서 2차 조사 3.5%로, 201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는 1.8%로 줄어드는 성과로 이어졌다.

박지영 교사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내재된 끼를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정서적인 치유와 안정감을 얻었다”며 “각종 동아리가 활성화 되면서 소속감을 느끼고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3학년 강혜빈 학생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주변 친구들은 단순히 경쟁자라고만 생각해 잘 어울리지 못했다”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배와 후배, 동기를 만나게 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웠고 지금은 오히려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 친해지려하고, 힘든 친구들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현장 릴레이 토론회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현장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학교 구성원으로 부터 직접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을 듣기 위한 것이다.

명현중을 비롯해 전국 10개 학교에서 논의된 방안들은 7월 발표할 예정인 학교폭력 예방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유경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은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사회성을 함양하고 다른 학생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있었다” 며 “학교 폭력 개선 우수 사례를 최종 결과로 모아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한유경 소장과 연구원들이 명현중학교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유관계를 개선한 사례들을 경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 기본에 충실한 학교 만들기 ▲소통으로 공감하는 학교 만들기 ▲참여를 통해 치유하는 학교 만들기 등을 벌였고 201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1차 조사 결과 13.5%에서 2차 조사 3.5%로, 201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는 1.8%로 줄어드는 성과로 이어졌다.

박지영 교사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내재된 끼를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정서적인 치유와 안정감을 얻었다”며 “각종 동아리가 활성화 되면서 소속감을 느끼고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3학년 강혜빈 학생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주변 친구들은 단순히 경쟁자라고만 생각해 잘 어울리지 못했다”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배와 후배, 동기를 만나게 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웠고 지금은 오히려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 친해지려하고, 힘든 친구들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현장 릴레이 토론회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현장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학교 구성원으로 부터 직접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을 듣기 위한 것이다.

명현중을 비롯해 전국 10개 학교에서 논의된 방안들은 7월 발표할 예정인 학교폭력 예방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유경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은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사회성을 함양하고 다른 학생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있었다” 며 “학교 폭력 개선 우수 사례를 최종 결과로 모아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장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의 학교 폭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각종 동아리 활성화 지원 대책을 마련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학교가 스스로 폭력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학교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폭력 문제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명현중에서 열린 첫번째 ‘현장 릴레이 토론’은 ‘폭력없는 즐거운 학교, 오고 싶고 신명나는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교가 학생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쉼터가 돼야한다는 시사점을 남겼다.

아울러 학교가 힐링센터의 역할을 했을 때 학생들이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산할때 학교폭력이 사라진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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