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지난해에 추진한 주요 정책과 성과를 설명해주십시오.

▼ 2007년은 실질적인 ‘경제 살리기 원년’으로 삼아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높이는 등 100년 먹고 살 신성장 동력 창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정부의 새만금 내부 개발 용역 결과에 발맞춰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내부 개발 방향을 확정했습니다.

새만금 도로 높임과 전주 전통문화도시 조성, 태권도공원 조성,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86개 중점사업을 본격 추진했음은 물론 6개 분야 64개 사업으로 구성된 동부권 균형발전 사업계획을 확정해 지역간 균형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이와 함께 첨단부품소재소재산업 클러스터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책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한편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특히 민선4기 도정의 최우선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관건이 될 우량 기업 유치와 항구적인 일자리 창출에 도정을 집중한 결과 △새만금 특별법· 태권도공원 특별법 제정 △새만금 · 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전국 유일의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 지정△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의 전북투자유치를 비롯하여 대기업투자 러시 등 이른바 ‘그랜드슬럼’ 을 달성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189개의 기업 유치와 이에 따른 1만 3,201명의 고용창출, 1조 8,786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액 등의 실적을 보였는데 이는 강원 · 충남과 함께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일입니다.

국가 예산도 역대 최고치인 3조 6,667억억원을 확보한데다 첨단부품소재 · 식품산업 ·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산업 중심의 신규 사업비가 대폭 증가하는 등 산업경제분야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늘려 전라북도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된 것도 주요한 정책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도정 수행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은?                                                                          

▼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 대규모 (기업)투자유치에 커다란 성과를 거둔 반면 장바구니 경제는 여전히 힘들었고 취업난 해소도 쉽게 이뤄지지 않음에따라 전북도민께 경기 체감을 느끼도록 해드리지 못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 올해는 전북도민들이 장바구니 경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재래시장과 구도심 상가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지역 일자리와 사회 서비스 일자리 및 사회적 일자리 확대,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지원, BUY전북 상품의 국내외시장개척강화 등 서민경제 살리기에 도정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한편으로 기업 유치 현안 추진에 꼭 필요한 김제공항건설과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2007년에 마무리 짓지 못하고 또 한 해를 넘기게 됐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전북도의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 2007년 12월 28일 국회에서 의결된 올해 정부 예산 중 전북도 소관액은 3조 6,667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는 전년도 확보액 3조 2,721억원보다 무려 3,946억원(12.0%)이 증가된 수준입니다.

2008년 전북도가 확보한 국가 예산의 특징은 먼저,  새만금 방조제 부지 조성과 한국복합소재기술원 건립사업 등 신규 사업예산 2,917억원(전년 717억원 대비 306.8% 증가)이 확보됐다는 점과 성장동력산업 추진의 관건인 산업경제 분야 예산 확보액이 2,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가 증액되는 등 매년 증가 추세( 2005년 1,583억원, 2006년 1,819억원, 2007년 2,576억원, 2008년 2,650억원)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복합소재기술원을 포함한 첨단부품소재공급단지 조성, 광역 식품산업 클러스터, RFT(방사선융합기술) 등 성장동력 산업 분야에서 1,191억원을 확보해 전북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다가 새만금개발비 1,800억원 확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등으로 환황해권 경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고, 전북 발전의 강력한 동력원이 되는 주요 계속사업과 신규 사업의 예산이 대부분 확보됨으로써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국가예산 확보 3조6천억원대 돌파는 4조원 시대를 여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대선정국과 정계 개편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의 전방위적 예산 확보 노력과 도의회 및 14개 시군 지자체 및 지역 언론, 재경 공무원들의 측면 지원과 전 도민의 전폭적인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철학과 소신 및 비전을 제시한다면?

▼ 저는 학창시절 학비가 없어 학교를 쉬어야 했으며 돈이 없어 병을 얻은 채 죽어가는 누이를 지켜봐야 했고 청년시절에는 달동네의 처절한 가난을 경험했습니다.

이 같은 경험은‘누구든 아플 때는 맘 놓고 병원에 가야한다’, ‘누구든 배우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학교를 못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하며, 최소한 달동네는 없어야 한다’는 신념과 의지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신념과 의지와 함께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은 ‘도전’이었습니다.
모두가 원했던 교대 대신 서울대 정외과로 진학한 것이나 관직을 중도에 마무리하고 전주시장에 출마한 일, 전주시장 3선 당선이 유력함에도 도지사에 출마한 일 등은 저를 지탱해준 ‘도전정신’이라는 원형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지금 도지사로서  ‘전북 경제의 대한민국 4강 진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라북도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또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새만금사업과 4대 신성장 동력산업 그리고 미래신산업 육성을 통해 전북도민이 100년 이상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008년 중점추진 목표는?

▼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조성 및 새만금 내부 개발 청사진 마련,  전략적 기업 유치 및 민생경제 활성화, 4대 성장동력산업 본격 추진,  「비전 2020」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이 역점을 두고 시행할 도정의 목표입니다.

우선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조성, 새만금 내부 개발 청사진 마련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 및 홍보 마케팅, 친환경 내부 개발 국제 공모, 새만금 방조제 명품화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1월 중에 경제자유구역 고시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추진기획단 구성·운영해 경제자유구역청 설립 조례 제정 및 구역청 설립 준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오는 7월에 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글로벌 수준의 기업애로해소시스템, 기업중심의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전략산업 중심의 100개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구도심상가 정비, ‘BUY전북상품’으로 시장 개척 등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부품소재산업의 신성장동력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황해권 국제해양관광지 투자유치 추진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 관광산업 등 4대 성장동력산업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자동차·기계, 카본밸리, 정밀농기계 클러스터에 본격 착수, 50억원을 들여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부지매입 및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기업참여를 통한 탄소복합재 제품 양산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광역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생물산업진흥연구원이 참여하는 총괄추진단 구성), 식품클러스터 브랜딩 사업, 생산자·기업 통합마케팅 지원사업, 푸드사이언스밸리 조성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환황개권 국제해양관광지에 대한 환경ㆍ교통 영향평가 및 조성 계획 승인을 추진하는 등 행정절차 를 조속히 마무리해 조기 착공이 이뤄지도록 하며 국·내외 민간투자 타깃 기업 발굴 및 투자투어 추진으로 태권도 공원 본격 조성에 나설 생각입니다.

또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ㆍ바이오 에너지 등 지속가능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기후변화협약 대응 청정개발체제(CDM)를 추진하고 수소파워파크 운영주체 선정 및 MOU 체결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전 2020」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미생물융복합기술(MFT)산업육성, 방사선융합기술(RFT) 기반 과학산업도시 창조, 고령친화산업 신성장동력화 등으로 전북 미래신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공항·새만금 신항만 건설, 광역 연결 철도망·광역 도로망 구축 등을 통해 세계로 통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바라는 점은?

▼ 새만금 등 전북 주요 현안이 대통령 당선인 공약으로 채택되어 순조로운 추진이 예상됩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전북 관련 공약은 새만금에 호반도시(동북아의 두바이) 조성 및 신재생에너지 밸트 구축 등 7가지인데 전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사업, 첨단부품소재산업, 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 RFT,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어 매우 희망적입니다.

특히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 표명을 당선자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차원에서도 수차례 강조한 바 있어 차기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도권에 금융산업, IT, BT산업 등 첨단산업과 집적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산업을 유치한다는 공약과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고속도로망을 확충하는 등 그간 미루어 왔던 SOC 건설을 추진한다는 공약으로 그간의 수도권 규제정책에 상당부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방인구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가속,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시책 추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는 16대 참여정부에서 추진해온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17대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지방과 수도권이 조화롭게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완주 전북지사 프로필>

△1946년 5월 25일 生 △1965년 전주고졸 △70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 △73년 14회 행정고시 합격 △74년 전북도청 무송, 기획계장 △80년 전북도청 통계담당관, 상정과장 △86년 내무부 지역정책과, 재정과 계장 △88년 전북도청 기획담당관 △89년 전북 고창군수 △91년 대통령 비서실 △92년 내무부 세제과장, 감사과장 △92년 내무부 세제과장, 감사과장 △94년 전북 남원시장 △96년 전북도청 기획관리실장 △동계 U대회 지원단장, 국제행사지원단장 △98년 전주시장,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대표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2002년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시장대표 회장 △2003년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 지방분권 특별추진위원회 위원장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2006년 제32대 전북도지사(열린우리당,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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