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구 경기 의왕시장
 

 -시장님께서는 지난해 어떤 정책들을 의욕적으로 추진하셨는지? 

▼ 우선 그린벨트 해제와 기존 도시개발을 연계한 계획적 도시건설 사업을 추진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수년간 의왕시의 발전에 큰 장애가 되었던 그린벨트 문제가 수도권광역도시계획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34개 지역 4.968㎢의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계획적 개발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끝내고, 도시개발구역지정 내지 개발계획 승인 단계까지 이르게 하기 위해 개발계획을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시가지 재정비 사업중 내손지역 공동주택 5개단지 6,094세대 재건축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도로망 확충을 위해 2007년도에 갈미~백운호수간 도로공사(4월), 부곡~당정 간 도로개설(10월), 백운산진입로 확장공사(12월), 오전동 쌍용레미콘~해태제과간 도로개설(8월)등 도로망 건설을 완료하였고, 병목현상이 심각한 국도1호선 확장공사도 13%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살고 싶은 웰빙 도시와 첨단산업의 경제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환경과 조화된 도시 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53억원을 투자해 왕송호수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진행했고, 조류탐사과학관은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완료, 올해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또, 26억원을 들여 갈미 상업지구 34개동 437개 점포, 1,764점의 간판을 정비해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했고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일환으로 담장 허물기 및 한평 공원조성 사업을 추진해 경기도와 행자부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자연형 하천을 만들어 웰빙 생활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해 안양천, 왕곡천, 청계천에 대해 자연형 정비사업을 실시, 완공했고 학의천, 신촌천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0억원을 투자해 왕송 맑은 물 처리장 시설 증설로 처리량을 늘렸고 포일 2 지구내 84,105㎡ 규모의 포일 인텔리전트 타운 조성을 위해 경기벤처협회, 상공회의소 등과 공동으로 MOU 업무협약을 체결, 입주업체 수요조사를 마쳤으며 올해 투자 사업설명회를 거쳐 입주업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복지와 교육이 어우러진 더불어 사는 도시 조성을 위해 애썼습니다.
어린이 보육과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시립보육시설 2개소를 11월에 개원했으며, 내손1동 주민센터내 시립보육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7개 분야에 13억 3천 3백만원을 지원해 예산대비 교육경비지원 수준을 전국 2위로 높였고 저소득층방과 후 공부방 운영, 소외계층 청소년 영어 교육 지원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해 활동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던 점을 꼽는다면?

2007년 한해는 한마디로 의왕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중견도시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틀을 마련하는데 행정을 집중했습니다.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문화복지타운 조성을 추진한 한해였습니다.

먼저 정체성을 확보를 위해 의왕시의 한자명칭을 옳을 의 “義”, 임금 “王”으로 변경하여 법률로 공포했고, 도시브랜드를 ‘Yes! Uiwang’으로 정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의왕의 역사를 종합 정리한 <의왕시사>를 시 승격이후 처음으로 발간함으로써 의왕시민들에게 긍지와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고 자부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동안 시 발전에 걸림 돌이었던 그린벨트 문제가「수도권광역 도시계획」확정 고시에 따라 우리시가 계획하고 있는 환경친화적인 도시공간구조 개편 작업 할 수 있게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또 보건소, 청소년수련관에 이어 중앙도서관, 노인복지 회관이 개관되고 의왕소방서가 설치됐으며, 앞으로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서고 이들 시설의 중심광장 역할을 하게 될 문화공원이 조성되면 지난 2002년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문화복지타운조성 사업이 모두 마무리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예산과 관련해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

의왕시의 예산규모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중에서 최하위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모두 합해 1,845억 8,800만원이 됩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는 과거에 비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세입은 2007년도와 비슷한데 2008년도에 법적으로 지출해야하는 기초노령연금 등 2007년보다 국.도비 부담이 더 늘어난 상태에서 시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재정이 뒷받침을 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왕시의 경우는 자체재원이 충분하지 못해 국.도비와 교부세, 재정보전금 등으로 의존을 해야 하는 실정임에도 보통교부세가 2007년보다 70여억원이 삭감돼 2008년도에 실시하고자 했던 신규 사업을 재조정해야 하는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의 도로망인 국도 1호선 도로 확장 공사가 국․도비의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1년여간 공사가 중단됨으로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한 대로 지역개발기금 200억원을 융자받았는데 앞으로 8년간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으려면 의왕시의 재정운영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와 경기도에 시책추진보전금과 특별교부세를 신청하여 시민에게 약속된 사업이 조기에 완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새로운 세원 발굴과 경영수익사업을 발굴하고 경상경비를 절감해 한정된 재원으로나마 의왕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체장으로서 갖고 계신 철학과 소신은 무엇인지?

철학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저의 좌우명은 ‘물과 같이 순리에 따라 산다’ 입니다. 무슨 일이든 가급적이면 순리에 따라 풀어 갈려고 노력하는 가운데에 꼭 해야 할 일은 책임 있게 해 나간다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2년 제3기 의왕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일관되게 ‘의왕시를 수도권 제일의 친환경 웰빙 도시, 일류문화와 첨단산업이 조화된 지식문화도시로 건설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시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 살고 싶은 의왕’이 되게끔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2008년 중점 추진 목표는?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인 시청주변은 조사 설계 용역을, 부곡 장안지구와 ICD주변은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후속조치인 지구지정과 사전환경성 검토 용역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백운호수 주변 조정가능지역은, 관광과 주거가 미래지향적으로 융합된 복합 테마 공간 조성을 목표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용역도 추진하겠습니다.

또 고천・부곡・오전・내손지역의 노후화된 기존시가지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계획 승인을 받아 쾌적한 환경성과 문화적 독창성을 살린 새로운 주거공간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고 깨끗한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하천을 자연형 친수공간으로 복원, 멋과 여유가 넘치는 조깅 코스로 조성해 나가고 수려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휴양림형 생태파크를 조성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차량 중심의 도로 설치로 인해 보행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좁은 인도는 넓히고 인도가 없는 곳에는 인도를 새로 설치하는 한편,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그린벨트 해제로 새로이 개발될 뉴타운의 하수처리에 대비하기 위해, 학의천 주변에 의왕시 자체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 체육공원을 조성해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들며,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세계건강도시로 지정받고 건강도시 육성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웰빙 건강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의 산업을 첨단산업구조로 고도화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
수도권내의 편리한 교통망과 안양-과천-성남을 연결하는 첨단 지식산업 벨트선 상에 있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현재 조성 중에 있는 인텔리전트타운과 나주로 이전하게 될 농촌공사부지 그리고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의 시가화 가능용지를 활용, 첨단연구단지와 쾌적한 주거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R&D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의왕역 주변에는 로템 R&D단지・철도기술연구원・철도 박물관 등이 몰려 있는 등 철도시설 집적단지의 이점을 살려 철도 시설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교육환경이 좋아서, 계속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교육의 경쟁력이 정주하는 도시를 결정하는데, 크게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에 올해에도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경비를 계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업체 연구소 연구 인력과 교사, 대학생 등의 도움을 받아,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과 후 공부방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학생들의 영어능력향상을 위해, 청소년수련관 영어캠프・ 경기영어마을 캠프 등도 지원하고, 건립중인 내손1동 주민센터에 영어체험 학습관을 설치할 계획이며 또한 어린이도서관・과학전시관・영어캠프・어린이집 등의 복합기능시설을 갖춘 어린이 랜드를 올해 착공하겠습니다.

-우리 정치문화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30여년 이상 공직에 몸담고 있다가 민선 3기 시장 출마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정치에 발을 들려 놓을 수밖에 없었지만 두 번의 선거 기간 내내 시민들이 저에게 바라보는 눈빛은 한마디로 정치인은 믿지 못하겠다는
눈빛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치 문화가 바뀌려면 우선 국민들이 정치인을 믿도록 해야 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인 스스로가 부정부패 엄단, 반대를 위한 반대 근절, 사리사욕 보다는 서민 정치 우선 추진, 지역감정 해소 등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18대 국회에 바라는 점과 이명박 정부에 바라는 점은?

모든 국민들이 국회나 이명박 정부에게 바라는 것들이 무척 많이 있으리라 보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빠른 시일내에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민경제 특히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을 가장 먼저 해결 해주기를 바라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의왕시의 경우에도 중앙정부의 수도권규제와 지방균형발전 정책으로 인해 공공기관은 지방으로 기업은 외국으로 떠나고 있어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도권 정비 계획법을 철폐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의왕시는 다른 시와 달리 전체면적의 약88.7%가 그린벨트지역으로 묶여 있어 도시발전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실정이므로 녹지지역을 제외한 지역이 과감히 해제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밖에 권력층이 우선 깨끗해야 되리라 보며, 국민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그런 국가로 만들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형구 의왕시장 프로필>
□학력
△근흥초등학교 졸업 △태안중학교 졸업 △공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충남대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2004년)
□주요경력
△경기도 시흥군청 근무(내무과) △경기도지사 비서실 근무 △경기도 과천시 문화공보실장 △ 경기도 지방 공무원 평가 담당관 △경기도 국제통상과장, 총무과장 △경기도 오산시 부시장
△경기도 광주시 부시장 △경기도 의왕시 민선 3기 시장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총동문회 이사(현) △한국상하수도협회 이사(현) △충청도민회 중앙회 부총재(현) △한나라당 의왕ㆍ과천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현) △공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현) △경기도 시장 ㆍ군수협의회 부회장(현) △의왕시시민장학회 이사(현) △이웃사랑후원회 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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