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공사 완료·정주 여건 개선…대피시설도 대폭 확충

안보교육장 1만3225명 방문…안보관광지로 거듭나

▲ 북한의 연평도에 대한 기습 포격 이후 폐허가 된 연평도 주택가.(사진=옹진군청)  
연평도가 북한의 포격을 당한지 오는 23일로 3년을 맞는다. 북한이 발사한 포탄으로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뒤로 하고 떠났던 연평도 주민들은 3년 전 포격사건의 충격을 딛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부서지고 불탔던 집들은 복구공사를 완료하고 대피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정부는 서해5도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 등 연평도와 연평도민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529억원이 투입, 주민대피소 건립, 노후주택 개량 등 시급한 사업을 진행했다.

인천시 옹진군은 41억 9600만원을 들여 포격 피해를 본 주택 19채 상가 3채 창고 10채 등 32채의 건물의 복구를 완료했다. 포격사태 이후 인천 찜질방과 연평초교 내 임시주택을 전전했던 주민들은 새집으로 이사했다.

▲ 정부는 북한의 포격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택 19채 등 32채의 건물의 복구를 완료했다. 사진은 복구가 완료된 주택 전경.(사진=옹진군청)  

문화시설과 체육시설로 활용 할 수 있는 비상대피시설 42곳도 설치했다.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구분포·접근성·지역특성 등을 고려, 연평도 7곳 백령도 26곳 대청도 9곳에 체류형 주민 대피시설을 마련했다.

새롭게 완공된 주민대피시설은 북한의 주 화력무기인 122mm 방사포의 공격에도 시설내부가 안전하다. 내부에 자체 발전기와 급수시설, 조리대와 화장실 등도 설치돼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주민들의 장기가 체류가 가능하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평상시에는 마을회관과 체력단련실, 회의장, 독서실 등 다목적시설로 주민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복지 및 편익 증진을 고려했다.

주민 복지를 위해서도 거주주민 1인당 월 5만원씩 정주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해5도(연평도) 특별취로사업 등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사업도 하고 있다.

▲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주민들의 장기가 체류가 가능한 대피시설을 확충했다.(사진=옹진군청)  

연평도 학생들은 인천 영어마을, 영종도 운남초등학교 등을 거치며 수업을 듣다 2011년 3월 연평도 초·중·고가 문을 열어 학교로 돌아왔고, 현재는 통합학교 건립을 진행중에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폐허가 된 현장은 지난해 11월 국민 안보교육장으로 재탄생했다.

안보교육장은 43억원의 사업비로 연평도 포격도발 피폭현장(1282㎡)에 피폭건물 보존구역과 교육관으로 나눠 조성했다. 피폭건물 보존구역에는 안전 구조물을 보강한 뒤 완파된 주택 3채와 수거한 포탄잔해 및 주민 생활용품 등 500여점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했다.

그 옆에 마련된 교육관은 지상1층, 지상2층의 735㎡ 규모로 추모실, 전시실, 영상실, 대피소체험실 등을 마련해 희생자 추모와 안보 체험교육 기능을 갖췄다.

▲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폐허가 된 현장이 지난해 11월 국민 안보교육장으로 재탄생했다.(사진=옹진군청)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만3235명이 안보교육장을 방문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평화안보 둘레길, 안보수련원 등 새로운 안보관광지도 속속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5도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2011년 6월 15일 창설했다. 서북도서사령부 창설로 서해5도에는 K-9자주포와 K-9에 연결해 포탄을 무한대로 쏠 수 있는 K-10탄운차, 전방관측(FO)용 주야간 관측장비 등이 육군에서 전환 배치됐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지난 4일부터 연평도 지역까지 운항을 확대했다. 옹진군 병원선 운영을 지원하고 이동진료를 실시함으로써 서해 5도 9465여명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정부와 군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도 포격 3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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