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지금의 대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취임 후 첫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각종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진국의 재정긴축으로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글로벌 환율갈등으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선진국 간 FTA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아시아를 둘러싼 통상주도권 경쟁 또한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의 제제, 뒤이은 북한의 반발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폭풍우가 몰려올 때 담을 쌓는 사람도 있지만 풍차를 짓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며 "우리에게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는 유리한 기회가 될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대외적 도전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에게 열려 있는 기회의 창을 잘 살려야 한다"며 "앞으로 위축된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대외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행복을 대외경제정책의 최고 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구촌 발전에 기여하는 '함께하는 글로벌 창조한국'이란 푯대 아래 △글로벌 성장동력 확충 △글로벌 상생ㆍ협력 △글로벌 관리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내 이슈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외 이슈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정부와 민간 사이의 담과 정부 내 업무영역 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ㆍ협업하는 마당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 회의를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국민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국민을 섬기는 진정한 공복(公僕)들의 모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지난주 '2013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해 민생회복과 경제활력을 위한 본격적인 '경제농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약속한 정책과제를 하나하나 속도감 있게 실천해 국민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 정책의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때 형성되는 만큼, 국정과제와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과제들을 각 부처 장ㆍ차관들께서 직접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선 '새 정부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 'Post-2020 신(新) 기후체제 대응방향', '미국ㆍEU FTA 추진동향과 영향', 'WTO 사무총장 경선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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