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007년 이후 3년간 강원랜드를 출입한 고객 명단 중에서 평일에 60차례 이상 강원랜드에 출입한 공직자들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적발된 공무원 중 A 씨는 부처 소속으로 지난해 4월 정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보유 재산 총액으로 ―1억811만 원을 신고했다. 그가 신고한 재산명세는 본인 명의의 채무가 3억1700만 원인 반면에 재산은 배우자 명의의 예금 9100여만 원과 채권 1억 원뿐이었다. 2009년으로 추정되는 시점의 신고명세도 ―9383만 원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A 씨는 2009년부터 외부 기관에 파견 근무를 하면서 지방 출장 등을 핑계로 근무시간에도 여러 차례 자리를 비우고 강원랜드에서 수십억 원대의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감사원에 적발돼 부처로 복귀한 뒤 대기발령을 받고 추가 징계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A 씨가 재산이 없는데도 거액의 도박을 한 것으로 미루어 직무와 관련된 기업이나 민원인에게서 돈을 받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감사원은 자금 출처에 대해 제대로 소명을 하지 못할 경우 본인 동의를 받아 계좌추적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적발된 인사 중엔 A 씨 외에도 강원랜드를 170여 차례 출입한 한국도로공사의 지부장급 간부와 경찰, 교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강원랜드 카지노에 입장하려면 실명을 사용해야 하는 점에 착안해 출입자 명단과 공직자 명단을 비교해 근무시간에 상습 도박을 한 이들을 적발했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자료를 수집해 명단을 확인한 데 이어 12월부터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감사위원회를 열어 문제가 확인된 공직자들에 대해 징계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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