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시가 16억원 상당의 부동산 상속 과정에서 4억9000여만원의 세금을 물게 된 삼부자가 과제 당국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세부자가 성북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양도소득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아버지 A씨는 2009년 4월 서울 노원구 소재 모 건물 지분의 절반을 배우자로부터 7억원에 취득했다. 10년 후인 2019년 10월에는 취득 지분의 절반을 아들 B·C씨에게 각 3억5000만원씩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야당 의원들의 파면 요구를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기 당 대표의 중대 불법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해 처벌하는 것이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고 탄핵할 사유가 되냐"고 반문했다.한 장관은 27일 오후 법무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지난해부터 틈만 나면 제게 탄핵을 공언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영장 청구를 검찰 폭력이자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 표적 수사와 무리한 구속 시도에 사과해야 하고 수사를 사실상 지휘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북한이 도발하면 처절하게 후회하도록 강력히 응징하고, 핵공격을 시도한다면 정권 종말을 맞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북한은 무인기 침투, 각종 미사일 도발, 핵실험 준비, 대남 공개협박 등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지속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신 후보자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북중러는 힘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혐의를 추가로 보강해 수사할 부분을 잘 찾아서 범죄에 상응하는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영장재판은 죄가 있고 없고를 따지는 본안 재판이 아니라 구속 필요성을 판단하는 본안 재판 이전의 절차"라며 이렇게 말했다.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불구속 수사의
서울시는 27일 제12회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참가한 세계 도시 시장단의 한가위 인사가 담긴 서울꿈새김판을 공개했다.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도시에만 개최 자격이 주어지는 국제회의다. 올해 포럼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열린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세계 30개국 50개 도시 시장단, 22개 국제기구와 기업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2013년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
(서울=뉴스1) 조현기 김예원 임윤지 정지윤 기자 = "너무 멋있다!" "대한민국 파이팅!"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10월1일)을 기념해 2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국군장병들을 향해 환호했다.하루종일 비가 내렸음에도 시가행진 시간이 임박하자 시민들로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가 북적였다. 남자친구와 함께 광화문을 방문한 한 대학생은 "서둘러 왔는데 벌써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거 보고 놀랐다"면서 "구경할 생각에 신 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대로변으로 지팡이를 짚은 노인부터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10월1일)을 기념해 26일 서울 도심에서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시가행진다.오전 10시에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서울 세종대로(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펼쳐진다.서울경찰청은 시가행진에 맞춰 교통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군 병력 수송 버스가 이동하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2시50분까지 자동차전용도로(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서울시는 공동주택의 노후 난방설비 교체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에너지 효율화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현재 서울시내 공동주택의 난방 방식 비중은 개별난방 68%, 지역난방 27%, 중앙난방 4%다.특히 중앙난방 방식의 공동주택 122개 단지 중 준공 35년 이상이 55개, 20~30년이 49개에 이르는 등 에너지 효율이 낮은 곳이 많다. 세대에서 사용한 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구조가 아니라 난방비 급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도 많은 편이다.서울시는 이와 같이 중앙난방,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노후 공동주택의
초음파 진단기를 사용해 진료한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이 재상고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성복)에 지난 20일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앞서 14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로 판결했다. 초음파 진단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한 의료행위가 한의학적 원리에 벗어나지 않았을뿐더러 보건위생상 위해의 발생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검사의 상고로 박씨는 또다시 대법원에 넘겨졌다. 대법원 재판 일정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상속받을 예정이라고 속여 8000여만원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징역형을 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2020년 6월 서울 은평구 소재 주거지에서 피해자에게 "정부 요직에 있는 장관과 관련자들을 접대해야 한다"며 80만원을 빌렸고 이후에도 2021년 12월까지 같은 방식으로 114회에 걸쳐 피해자에게서 8224만원을 송금받고 갚지 않았다.A씨는 이 과정에서 중국에 있는 수양 아버지가 사망하면 1경200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20일 "고등교육은 미래의 경쟁력인데 80%가 대학졸업장을 받게 하는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염 총장은 국가교육위원회가 이날 주최한 '국가교육위 출범 1주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디지털 문명의 대전환과 한국 교육개혁'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염 총장은 "초등·중등·고등교육 중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공교육비 투자 비중이 가장 낮다"며 "고등교육은 미래의 경쟁력인데 학생들은 대량 생산 체제로 대학 졸업장을 받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 흐름에 맞춰 각 대
최근 발생한 'BNK경남은행 1300억원대 횡령' 사건의 공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증권회사 전문영업직원 황모씨(52)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황씨의 지시를 받고 증거인멸에 가담한 최모씨(24)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황씨는 2016년 8월~2022년 7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51)와 공모해 시행사 명의 출금전표 등을 11차례 위조해 경남은행 부동산PF 대출 자금 1387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로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미성년자 대상 마약범죄의 양형기준을 새로 만든다.양형위는 지난 18일 제127차 전체회의를 열고 마약범죄 양형기준안을 심의했다고 19일 밝혔다.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류 범행에 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크다. 이에 양형위는 별도의 양형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양형위는 "미성년자에 대한 대마 수수·제공·흡연·섭취 범행과 관련한 조항을 신설하고 법정형을 상향할 예정"이라며 "미성년자에 대한 마약범죄의 특수성에 맞는 양형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마약류관리법
지구를 살리자는 명제 아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대책으로 일회용품 사용 억제, 재생 및 재활용 제품 사용하기, 쓰레기 분리배출, 녹색 및 친환경제품 사용 등 다양한 정책들이 일상생활에서 실현되고 있다.그런데 계란을 담는 포장용기(난좌) 대부분이 신문지 등으로 만든 종이난좌인데 연간 10억 개 이상 일회용으로 사용되다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 또한 종이난좌는 조류독감 등 병원균을 옮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척해서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한 난좌 개발에 뛰
서울시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한 '2023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 결승전을 개최하고, 대상 아이디어에 '폐교 건물을 청년공유주거시설로 리모델링' 제안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대상 아이디어를 제안한 '그루터기'는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팀이다. 실제 고민했던 주거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폐교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1등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 팀에는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팀장은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다.서울시는 결승에 진출한 3개 팀을 '청년정책 특별자문역'으로 위촉하고,
교육계 곳곳에서 '교권 추락'으로 인한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올해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유웨이·진학어플라이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전국 10개 교대와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평균 경쟁률은 5.11대 1을 기록했다. 2425명 모집에 1만2400명이 지원했다.이들 13개 초등교원 양성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6.11대 1에서 2023학년도 5.19대 1, 2024학년도 5.11대 1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모두 '소신 지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상위권 주요 대학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모집단위 중에서는 반도체 등 정부가 육성하는 첨단학과가 인기를 끌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1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소신 지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당초 입시업계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수시모집에 안정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졸업생 지원자 비율이 31.7%로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학생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장에서 유달리 각광을 받고 있는 전시 코너는 한국방염기술이다. 획기적인 성능을 인정받은 리튬배터리 화재진압용 소화기 때문이다.최근 전기자동차가 40여만 대로 늘어나고 킥보드, 전기 오토바이 등이 확대됨에 따라 리튬배터리 화재 또한 사회적으로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아직까지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용 소화기에 대한 규정이 미비한 가운데 한국방염기술이 국내 최초로 액체소화약재를 개발하였다. 관련기관의 성능시험에서도 기존 분말소화기보다 초기진압에 탁월한 효과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분 개각이 과거로의 회귀, 일방통행이라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특히 2019년 9월 21일 부산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험한 말,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를 "나라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평가한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국민의힘 의원)를 향해 "청문회에서 두고 보자"며 화력을 모으고 있다.반면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가 '최고의 국방전문가', '누구나 인정하는 작전통'이라며 능력을 봐야지 민간인 신분 때 한 말을 문제 삼는 건 곤란하다
초음파 진단기기를 이용해 진료한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가 재판에 넘겨진 지 9년여만에 무죄를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성복)는 14일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원심 판결을 기각하고 무죄 판결을 내렸다.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한의사인 피고인이 한방부인과 진료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에게 생소한 한의학적 용어 대신 서양의학적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를 가지고 서양의학적 진단을 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체 의료행위·경위·목적·피고인 경력 등을 볼 때 피고인이 초음파 진단기를 보조적으로